9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민선 7기 시민과의 약속 첫 번째 평가보고회’에서 염태영 시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강한서 기자] 수원시  ‘민선 7기 100대 약속·희망 사업’ 중 97개 사업이 완료되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7기 시민과의 약속 첫 번째 평가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 백운석 제2부시장 등 시 공직자와 김흥식 좋은시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을 비전으로 약속 사업(공약) 77건, 희망 사업(시민제안) 23건 등 민선 7기 100대 사업을 선정해 추진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말 현재 100대 사업 중 8개 사업은 완료됐고, 89개 사업은 정상 추진되고 있어 약속 추진율(사업 진도율)은 31.5%, 미착수 사업은 3개에 이른다.

완료사업은 ▲드론 ·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 ▲비정규직 노동복지 향상 · 지원강화 ▲수원유스호스텔 건립 ▲시민주권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8개 사업이다.

완료 사업을 제외한 92개 사업 중 75% 이상 추진된 사업은 1개, 50% 이상 15개, 25% 이상 21개, 25% 미만 55개였다.

좋은시정위원회는 23개 사업을 ‘매우 우수’, 43개 사업을 ‘우수’로 평가했다. ‘보통’ 25개, ‘미흡’ 8개, ‘매우 미흡’ 1개였다.

 ‘수원특례시 추진’, ‘치매안심 선도도시 조성’, ‘수인선 상부 주민편익시설 조성’, ‘비정규직 노동복지 향상·지원강화’ 등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미착수 사업 중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초등학교 돌봄교실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은 2019년 본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시작하지 못했다.

좋은시정위원회는 시민 참여,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공약평가단’ 평가도 진행했다. 공개모집을 거쳐 무작위로 선정한 시민공약평가단 362명은 5개 분야 77개 약속 사업을 평가했다. 24개 사업이 ‘우수’, 53개 사업이 ‘보통’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가 201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설립한 좋은시정위원회는 수원시 거버넌스를 상징하는 협치 기구로, 시정 전반에 대한 조사 · 연구로 정책과제를 개발하고, 시정 주요 시책과 현안을 심의.자문한다. 또 시민과의 약속(공약) 이행 여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점검하고 평가한다.

염태영 시장은 “조정교부금이 없어지고, 국 · 도비 매칭사업이 늘어나면서 우리 시가 쓸 수 있는 재정이 줄어들었다”며  “좋은시정위원회 위원들께서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재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약속사업을 추진할 좋은 방법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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