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이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에서 ‘기록의 도시, 인문학의 도시 수원’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강한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11일 전북 고창군 책마을해리에서 열린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에서 ‘기록의 도시, 인문학의 도시 수원’을 주제로 강연했다.

9일부터 12일까지 책마을해리에서 열린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의 초대강연 강사로 나선 염 시장은 “수원시는 ‘행정혁신의 시작은 기록’이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주요 시책의 기획단계, 추진과정, 갈등해결과정, 뒷이야기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0년 민선 5기 출범 후 ‘기록담당제’를 도입한 수원시는 지난 10년간 「생태교통 수원 2013」, 「메르스 일성록 69일」, 「정조, 8일간의 수원행차」, 「수원, 마을꽃 피우다」 등 백서 40여 권을 발행하며 ‘기록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염 시장은 “기록은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고, 변화를 이끄는 정서적 근거”라며 “백서는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은 물론이고, 사업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덧붙였다.

또 “수원시는 세계기록유산인 ‘화성성역의궤’의 뛰어난 기록을 바탕으로 수원화성을 완벽하게 복원했다”면서 “기록이 220여 년 전 일을 미래세대와 이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관’ 건립계획도 밝혔다. 지역기록관은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볼 수 있는 통로로서 역사 정립, 주민 정체성 확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는 민선 5기 출범 후 ‘인문학 도시’를 표방하며 인문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인문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문화시설 확충에 주력해 현재 공공도서관 21개, 소규모 공립도서관 4개, 작은 도서관 134개 등 160개에 이르는 도서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2011년 1단계 5개 분야 29개 사업으로 시작해 2018년부터 2단계 7개 분야 60개 인문도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인문학의 생활화를 목표로 올해부터‘생활인문도시 구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인문적 만남과 소통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생활 인문학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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