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수원시국제교류센터의  '수원훼밀리' 행사에 대면식에서 외국인 유학생들과 수원시내 가정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홍성길 기자] 재단법인 수원시국제교류센터(센터장 김병익)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간 '수원훼밀리(Family Day)' 행사를 갖는다.

‘수원 패밀리데이’는 수원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의 가족문화를 소개하고, 유학생들이 시민과 직접적인 교류를 나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 2017년도에 처음 개최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올해에는 중국,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15개국의 유학생 32명과 수원시 가정 17가구가 참가했다.

홈스테이에 참가하는 목적으로 외국인 게스트는 ‘한국 가정생활을 체험하고 싶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언어 및 문화교류를 하고 싶어서’ 등을, 호스트는 ‘한국과 수원의 문화를 알리고 싶어서’,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싶어서’ 등을 꼽았다.

첫날에 열린 홈스테이 대면식에서는 유학생과 각 가정이 인사를 나누고,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통해 서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고 답하면서 어색함을 풀고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대면식이 끝나고 유학생들은 호스트와 함께 각 가정으로 이동해 1박2일간 수원시 가정에 머물며 한국의 가정식 및 생활 문화 체험, 문화유적 탐방 등 호스트가정이 준비한 일정을 함께 했다.

이번 ‘2019 수원 Family Day’에 참여한 성균관대대학교에 다니는 인도네시아 출신 유학생은 “한국 가정식을 함께 만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가족의 일원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호스트 가정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숙 씨는 “수원시국제교류센터의 홈스테이 프로그램의 호스트로 이미 수년간 활동해오고 있지만, 항상 어떻게 하면 한국과 수원을 더 잘 알릴 수 있는지 고민한다”며, “한국의 문화 홍보대사라는 생각으로 매번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호응으로 2017년부터 ‘수원 Family Day`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수원 생활에 애착을 갖고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유학생 대상 홈스테이 지원을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홍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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