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가진 '2019 주민세 스마일 사업 추진과정 발표 · 사례공유회'에서 우수 동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강한서 기자] 수원시는 올해 주민자치회 시범동으로 운영하는 8개 동에서 제안·선정한 주민세 스마일 사업을 11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16일 시청 대강당에서 주민자치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주민세 스마일 사업 추진과정 발표·사례공유회’를 열고, 올해 시행할 스마일 사업의 추진과정을 알렸다. 

주민세 인상분 환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스마일 사업’은 ‘스스로 마을을 일구는 사업’으로, 시는 주민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8개 동(율천·송죽·서둔·호매실·행궁·인계·매탄2동·광교1동)에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한다.

8개 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3월부터 지역주민들이 제안한 소규모 주민편익사업, 마을 만들기 사업, 마을환경 개선 등 사업을 접수하고, 올해 전개할 스마일 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행궁동은 ‘무인 택배함’ 설치 사업을 선정, 주민들이 자주 찾는 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무인 택배함을 설치해 편리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궁동 신안경로당 앞에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송죽동은 ‘주민소통게시판’ 설치 사업을 선정했다. 주민소통게시판을 활용해 시정 소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서둔동은 서호천 산책코스에 주민들을 위한 ‘힐링쉼터’ 조성, 어두운 골목길 LED등 설치,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트 설치, 횡단보도 앞 LED 점자블록 설치 사업을 선정했다.

율천·호매실·인계·매탄2·광교1동은 6월까지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벽화 마을, 마을 정원 조성, 환경오염 표시기(미세먼지 수치 등)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주민자치회가 기획·선정하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집행하는 스마일 사업은 관계부서 검토를 거쳐 11월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발표회에서 서둔동, 송죽동, 행궁동, 호매실동을 우수 동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4개 동에는 1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조인상 시 기획조정실장은 “주민이 직접 기획·선정한 스마일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스마일 사업이 주민자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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