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영통 청명단오제' 홍보 포스터.

[수원일보=강한서 기자]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송영완)는 다음달 1일 영통사공원(청명역 3번 출구 앞)에서 '제14회 영통 청명단오제'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영통구와 영통청명단오제추진위원회 주관, 단오제보존위원회 주최로 갖는 이번 행사는 ▲민속경기 ▲단오첩 ▲체험마당 ▲주민화합의 장 ▲부대행사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통지역에서는 예부터 주민들이 주축이 돼 청명산 산신제와 단오공원 느티나무 앞에서 당산제를 지내며 마을 사람들의 연중무병과 평온무사를 비는 제사를 지내왔었다.

그러나 1994년 신시가지가 형성되고 마을의 모습이 바뀌면서 마을공동체의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하자 이를 안타까워하던 뜻있는 지역주민들이 모여 다시 청명산의 산신제와 당산제를 지내게 되면서 ‘영통청명단오제’가 재탄생하게 댔다.

특히 지난해 장마로 단오어린이 공원의 느티나무 보호수가 쓰러지면서 올해는 당산제가 아닌 영통구의 안녕을 비는 '대동기원제' 제례의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산신제와 대동제 외에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화합의 장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지난해 많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떡메치기와 소달구지 여행, 단오부채 가훈쓰기 등 마을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이 준비되며, 아이돌 그룹 임팩트와 미쓰 트롯 출신의 가수 하음, 송별이가 초대됐다.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장터가 준비돼 주말 아이들과 가족나들이하기에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은 신성초등학교, 수원 하이텍고등학교 등 인근 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한다.

오이환 영통청명단오제보존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장마로 인해 보호수가 쓰러지는 가슴아픈 일이 일어났음에도 최선을 다해 행사준비에 힘썼다"며 "영통구 모든 구민들이 행복하게 즐기고,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한서 기자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