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가진 ‘일본 우수정책 · 정령지정도시 연수 결과 발표회’에서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이 일본 구마모토현 연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강한서 기자] 수원시는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일본 우수정책 · 정령지정도시 연수 결과 발표회’을 갖고, 지난 5월 일본 구마모토현, 정령지정도시 연수 후 주요 정책을 연구한 결과를 알렸다.

염태영 수원시장, 곽호필 도시정책실장, 도시브랜드 · 특례시 추진 · 트램 · 공공건축 · 도서관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 연수단은 지난달 13~16일 일본 구마모토현(구마모토시) · 다케오시 · 후쿠오카시를 방문해 도시캐릭터(구마모토현) · 아트폴리스(도시계획) · 트램(구마모토시) · 도서관(다케오시) · 도시재생(후쿠오카) 등을 벤치마킹했다. 

또 행정안전부 ·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수원 · 고양 · 용인 · 창원시)은 5월21~24일 일본 가와사키시, 사이타마시 등에서 일본 지정도시 정책 연수를 했다.

구마모토현 우수정책 연구 결과를 발표한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은 “구마모토현 도시캐릭터 ‘구마몬’은 일본 전역과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구마모토현 영업부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원시도 ‘수원이’ 캐릭터에 ‘영업과장’ 직함을 부여하고, 무료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대중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마몬은 2010년 구마모토현이 홍보를 위해 만든 도시캐릭터로, 구마모토현은 현지 생산물 홍보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누구나 구마몬 캐릭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 구마몬 관련 상품의 매출은 1조6350억원에 달했다.
 
곽호필 실장은  “1988년 시작된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사업은 지사가 바뀌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수원시도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전담 조직 · 인력을 구성해 지속가능한 공공건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마모토 아트폴리스’는 후세에 문화유산으로 남길 수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는 도시계획 사업이다. 아트폴리스는 공공건축물뿐 아니라 민간건축물 디자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정령지정도시 연수 결과를 발표한 김용덕 자치행정과장은 “일본의 지정도시는 주민밀착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 정책을 선도한다”며 “지정도시가 된 후 주민만족도, 행정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연수를 다녀오면 결과를 꼼꼼하게 정리하고, 좋은 정책은 수원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정책화해야 한다”며 “도시캐릭터, 도서관 정책 등을 우리 시에 적용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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