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수원일보= 김아현기자]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규제 움직임에 국내 누리꾼들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응수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자제품, 자동차, 의류, 게임 등 90여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열띤 지지를 얻고 있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지 말자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예약했던 일본 관광을 취소했다는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누리꾼들의 일본 불매운동이 한일 양국 간의 감정을 더 악화시키고 일본 기업과 연관된 한국 기업들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동아일보에 “일본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면 그 제품의 제조와 유통에 관여된 한국 회사와 직원들까지 피해를 본다. 감성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국익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이번이 처음이지, 끝이 아니라는 느낌도 많이 든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덩달아 들리는 바로는 참의원 선거 때문에 그랬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것만은 아닌 거 같고, 복합적인 노림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시작이지 끝이 아니라는 점을 함께 인식했으면 한다"고 비상한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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