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23일 경기도내에서는 환자와 소년원생 등 특별관리대상 154명이 병원과 보건실 등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날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는 입원중인 검정고시 출신 임모(18)군이 별도 배정된 예비감독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험에 응시했다.

또 각종 질환이나 장애를 겪고 있는 31명의 수험생이 각 고사장내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렀고 2명의 시각장애 학생도 부천 부명정산고와 성남 돌마고에서 일반 학생보다 늦은 오후 9시10분까지 시험을 봤다.

이와 함께 소년원생중 예능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원생들을 모아 교육하는 안산예술종합학교 학생 15명도 이날 학교 관계자와 시험감독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산 원곡고교에 마련된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밖에 청각장애ㆍ지체부자유 등 증세 107명도 순조롭게 시험을 치렀다.

시험실감독관 1만2천573명, 복도감독관 823명, 경찰관 359명 등 모두 1만7천165명의 시험종사자가 동원된 가운데 162개 고사장 4천613개 시험실에서 실시된 이날 도내 수능시험에는 재학생 8만6천631명, 졸업생 3만52명, 검정고시 출신 2천589명, 기타 학력인정자 75명 등 모두 11만9천347명이 응시했다.

도내 최연소 응시자는 수원 수성고에서 시험을 본 최모(13세ㆍ검정고시)군, 최고령자는 시흥 함현고에서 시험을 치른 김모(57세)씨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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