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청약 대박’ 판교 2차 분양이 시작됐다.

일부 건설사들이 판교 분양과 맞붙어 승산이 없다고 판단, 분양 시기를 판교 이후로 대거 미뤄 9월 이후로도 서울과 경기도 일대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판교이후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곳은 서울 은평뉴타운과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일대. 은평뉴타운과 용인 성복지구는 녹지비율이 높고 저밀도로 개발돼 쾌적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34만평이 개발되는 성복지구는 특히 민간택지지구로 전매제한, 채권입찰제, 원가연동제 등에서 자유롭다. 2008년 개통예정인 영덕-양재간 고속도로로 서울로 이동하기 쉽고 2014년에는 신분당선도 개통된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신안이 용인시 하갈동에 신안인스빌 1003가구 분양을, 임광토건은 용인시 상하동에 686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당초 9월, 용인 흥덕지구에 분양 예정이던 경남아너스빌 1차 550가구는 용인시의 사업승인이 늦어져 10월로 분양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로또 청약의 마지막 카드로 불리는 광교신도시도 현재 토지 수용이 70%까지 이뤄진 상태다. 내년 말부터 분양을 시작하며 오는 2010년 준공될 예정으로 수원시 이의동ㆍ원천동ㆍ하동ㆍ우만동과 용인시 상현동ㆍ영덕동 일대 341만평을 개발하게 된다.

국내 신도시 중 인구밀도가 가장 낮고(6만명 수용) 녹지면적의 비중이 가장 높은(45.5%) 쾌적한 도시로 지어지는 이곳은 최대 첨단R&D단지인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ㆍ법원ㆍ검찰청 등의 행정타운이 함께 들어선다.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당초 계획대로 광교 신도시 행정타운 부지에 도청사를 옮기기로 해 로또 청약의 기대는 꼬리에 꼬리를 물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원시의 경우 개별단지로 수도권에서는 최대인 화서동 벽산블루밍의 1752가구 분양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인계동 일대 삼성래미안 1351세대, 신동아 파밀리에 431세대, 입북동 서수원자이 921세대가 10월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망포동 롯데캐슬 484세대는 12월 중 분양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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