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풍초교 학생자치회 임원과 교직원 , 총동문회 임원이 옛 신풍초 자리에서 80년 전 순직한 조춘화 선생님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풍초교)
수원 신풍초교 학생자치회 임원과 교직원 , 총동문회 임원이 옛 신풍초 자리에서 80년 전 순직한 조춘화 선생님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풍초교)

[수원일보=홍성길 기자] 수원 신풍초교(교장 송종애)는 12일 수원화성 행궁 옆 옛 신풍초교 자리에서 80년 전 순직한 조춘화 선생님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고 조춘화 선생님은 일제강점기 때인 1939년 7월12일 학생들과 함께 농촌지원활동에 강제 동원돼 모내기 봉사 작업을 하던 중 저수지에 빠져 죽음 직전에 이른 제자들을 구하고 순직해 투철한 책임감과 숭고한 사랑의 실천으로 지금까지 경기 교육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학생자치회 전교 임원과 교직원들은 옛 신풍초교 부지에 있는 선생님의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고 선생님의 높은 뜻을 기렸다.

추모행사를 주관한 학생자치회 회장 최희윤(6년)양은 “경기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우리 학교의 훌륭한 선생님을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갖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행사에는 신풍초등학교 총동문회 장유순 회장과 신풍역사 사료관 최원각 회장이 자리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송종애 교장은 “조춘화 선생님의 헌신적인 제자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신풍초교 선생님들은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