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맨 왼쪽)이 22일 개관한 영화초등학교 VR 스포츠실에서 학생들과 가상현실을 즐기고 있다.(사진=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왼쪽)이 22일 개관한 영화초등학교 VR 스포츠실에서 학생들과 가상현실을 즐기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가 관내 초등학교의 남는 교실을 활용해 ‘VR(가상현실) 체험장’을 조성했다. 

22일 수원 장안구 영화초등학교에서 스포츠 체험 공간 ‘VR(가상현실) 스포츠실’이 22일 문을 열었다. 전체면적 82㎡ 규모의 VR 스포츠실은 영화초 한빛관을 개조했다.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고, 사업비 7,200만 원(문체부 기금 50%, 시비 50%)이 투입됐다. 

VR 스포츠실에는 스크린 기반 스포츠존,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치)존, VR 바이크존 등이 마련됐다. 덕분에 학생들이 미세먼지, 폭염 등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한 공간에서 야구·양궁·축구를 비롯한 117개의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번 VR 스포츠실 개관은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보급 공모 사업에서 수원시가 선정됐기에 가능했다.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보급 사업은 관내 학교의 유휴 교실을 활용해 V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스포츠 공간을 조성한다. 영화초에 이어 오는 8월 말에는 영통구 아름학교에도 VR 스포츠실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병규 장안구청장, 장덕진 영화초등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학생들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VR 스포츠실에서 마음껏 뛰어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해 빈 교실을 활용한 공유경제 우수사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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