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과 크리스토프 부쉐 투르시장이 우호 협력 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과 크리스토프 부쉐 프랑스 투르시장이 우호 협력 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가 '세계 속의 수원' 만들기를 위해 잰걸음을 딛고 있다.

이는 시가 그동안 6개 대륙 14개국, 19개 도시와 활발한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세계 중심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행보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1일 프랑스 투르시청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크리스토프 부쉐(Christophe Bouchet) 투르시장이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하고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우호협력교류 의향서’ 교환은 투르시의 요청을 수원시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지난 3월 대구시에서 열린 ‘지자체 국제관계관 연찬회’에 참석한 제롬 떼발디(Jerome Tebaldi) 투르시 부시장이 수원시에 “교류를 희망한다”면서 “투르시를 꼭 방문해달라”고 요청했고,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 대표단과 함께 투르시를 찾았다.
 
지난 2월에는 대만 가오슝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가오슝시와는 수 년 전부터 교류를 이어왔고, 올해 결실을 봤다. ‘생태교통월드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하던 가오슝시의 관계자들은 2016년, ‘생태교통 수원2013’ 축제가 열렸던 행궁동 일원을 벤치마킹하러 방문했다.

가오슝시는 2017년 10월 생태교통 월드 페스티벌을 열었고, 염태영 시장과 수원시 대표단이 축제에 참여했다. 꾸준한 교류.협력이 우호도시 협약으로 이어졌다.

시가 전세계 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제자매?우호도시는 17개, 교류협력 도시는 2개에 달한다.

전세계 19개 도시와 활발하게 교류하며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시의 우수 정책을 세계 곳곳에 알리면서 상대 도시의 좋은 정책을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최근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터키 얄로바시를 방문해 수원시와 한국을 알리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브라질 쿠리치바시(2006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시(2015년)도 자매결연도시다. ‘세계 3대 환경도시’를 목표로 하는 수원시는 두 도시와 활발하게 정책교류를 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해 지난 3월 광교호수공원에 프라이부르크시 제파크 공원에 있는 전망대와 같은 형태의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를 개관하기도 했다. 프라이부르크시 전망대는 광교호수공원의 명소가 됐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는 자매결연 5주년(2020년) 기념사업으로 ‘수원시·프라이부르크시에 ‘수원로’, ‘프라이부르크로’ 지정’, ‘양 도시 시장 교환근무 시행’, 문화.예술 분야 교류 등을 논의 중이다.
 
2004년 자매도시결연을 한 캄보디아 시엠립주에는 ‘수원마을’을 조성했다. 2007년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하나로 수원마을 조성 계획을 수립했고,  프놈끄라움 마을을 수원마을로 선정해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1단계 사업으로 2007년부터 마을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했고, 2018년까지 3단계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10여 년 동안 주민 자립 기반하고, 마을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를 설립했다. 2016년에는 ‘수원중·고등학교’를 건립했다. 10여 년이 지나면서 시엠립주 주민들에게 ‘수원’은 친숙한 도시가 됐다.

올해부터 4단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4단계 사업의 방향은 ‘주민 소득창출.고용여건 조성’, ‘위생?보건의식개선’, ‘지속적인 교육환경 조성’ 등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 도시와 교류?협력을 확대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세계와 소통하는, ‘세계 중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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