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7월 세균성 식중독균 검출건수.(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올해 7월까지의 도 내 식중독균 검출건수.(자료=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원일보=장경희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여름철 닭고기 수요 증가에 따른 ‘캄필로박터 식중독’에 주의할 것을 31일 당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캄필로박터균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덜 익힌 가금류에서 검출되고 감염 시 대부분 자연 회복되나 설사, 복통 및 발열 등의 증상이 1주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캄필로박터균 식중독은 위생수칙 준수를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해 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류, 육류 등 원료별로 칼, 도마를 구별 사용해 조리과정 중 식재료나 조리도구에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세척도 ‘채소-육류-어류-가금류’ 순으로 한다.

특히 생닭을 다룬 후엔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올해 7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증상자 1,131명을 검사한 결과 85명에서 세균성 식중독균이 분리됐고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은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두 7월에 발생했다.

나머지는 병원성대장균 24명, 살모넬라 20명,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5명, 황색포도상구균 2명, 바실러스 세레우스 1명 순이었다.

또 최근 3년간 전국 식중독 현황을 살펴보면, 캄필로박터균 식중독의 43%가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는 높은 기온과 함께 복날 전통적으로 즐겨먹는 닭요리 수요증가와 관련될 수 있어 조리 및 섭취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무더위가 계속되는만큼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해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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