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이 지역화폐와 공연을 연계한 Pay-Back(지불한 돈을 현금 등을 통해 돌려받는 것)제도를 8월부터 시행한다. 경기도 공공기관 중 최초로 시범 운영되며, 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국악당에서 열리는 도문화의전당 주최·주관 자체 기획공연에 해당된다.
31일 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시행 대상은 현재 28개 시군 지역화폐(성남, 시흥, 김포 지역화폐는 추후 시행)이며, 8월 6일 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기획공연 ‘유랑’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도문화의전당은 추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티켓 Pay-Back 제도에 해당되는 공연은 공연의 인쇄 홍보물 및 홈페이지 등에 ‘환급 대상 공연’으로 명시한다는 계획이다.
도문화의전당 지역화폐 Pay-Back 제도는 공연 티켓 실구입가의 약 20%의 금액을 선불 충전된 카드형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티켓 액면가 3만원 미만은 4천원권으로 환급되며,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구간은 8천원, 5만원 이상은 1만원권으로 환급된다.
공연 당일 티켓배부 창구와 별도로 운영되는 지역화폐 지급 창구에서 소지 티켓 확인 후 환급받을 수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지역화폐 중 관객이 원하는 지역 화폐로 지급될 예정이며, 무기명 선불 충전 카드로 환급되기 때문에 카드 소유자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충전카드는 어느 때라도 경기지역화폐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명전환 후 재충전이 가능하다.
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공연을 통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에도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취지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골목상권과 영세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증대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화폐가 다양한 형태로 활용 되면서 발행과 사용이 확장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며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도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