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이달부터 월례조회 혁신 추진하면서 ‘수평적 문화’ 정착에 나섰다.(사진=경기도청)
경기도가 이달부터 월례조회 혁신 추진하면서 ‘수평적 문화’ 정착에 나섰다.(사진=경기도청)

[수원일보=장경희 기자] 경기도 월례조회가 도지사와 직원들이 함께 얘기를 나누는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1일 도에 따르면 2일 열리는 ‘8월 공감‧소통의 날(월례조회)’부터 ‘직원행복 토크쇼’를 마련, 이재명 도지사와 각 실국 직원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이재명 지사 취임 후 지난해 9월부터 월례조회를 ‘공감 소통의 날’로 이름을 바꾸고 사전 공연과 이벤트를 도입하는 등 많은 변화를 추진했다. 

앞서 도지사가 자신의 도정철학을 30여분 정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도지사 인사말’이 전체 행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기존 월례조회와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도지사와의 직접 소통의 기회가 부족하다는 건의에 따라 도는 이달부터 ‘공감‧소통의 날’ 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행사부터 도지사 인사말을 10분 내외로 줄이는 대신 각 실국 직원을 초대해 20여분 정도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직원행복 토크쇼’와 10분 정도의 놀이행사를 도입한다. 

프로그램과 함께 행사장 배치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도는 단상과 발언대 등 권위의 상징인 기존 장치를 모두 없애고 도지사도 단상에서 내려와 직원과 함께 마주 앉는 수평적 분위기로 행사장 배치를 바꿨다. 

도 관계자는 “직원들과 마주앉아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는 탈권위와 파격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업무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청사방호(2명), 대민상담(2명), 청소관리(1명) 등 총 5명의 현장노동자에게 도지사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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