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축제 밤빛 품은 성곽 도시, 수원 문화재 야행이 9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사진=수원시)
수원시 축제 밤빛 품은 성곽 도시, 수원 문화재 야행이 9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 화성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밤빛 품은 성곽 도시,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열린다.

오는 9~11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 행궁동, 공방길 등에서 8야(夜)를 주제로 체험프로그램 40여 개가 진행된다. 8야란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設‧밤에 보는 공연), 야시(夜市‧밤에 하는 장사), 야식(夜食‧밤에 먹는 음식), 야숙(夜宿‧숙박)이다.

시는 2017년부터 야행을 열고 있다. 올해는 지역 주민·상인·예술인 등이 문화재 야행 지역 협의체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시와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야행 홈페이지(culturenight.swcf.or.kr)에서 프로그램 일정을 볼 수 있다.  

시는 축제를 찾는 이가 늘고 경제적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2017년 관광객 19만 2,500여 명, 지난해엔 18만 8,400여 명이 찾았다. 사단법인 한국관광학회에 따르면 야행 기간에 행궁동 일원 상가 손님이 86% 늘어났고, 매출액은 84% 증가했다. 

야행이 끝나도 축제는 계속된다. 오는 20일엔 시 승격 70주년과 수원고등법원·검찰청 개원·청을 기념해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특설무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국내 정상급 가수, 성악가가 출연한다. 

올해로 5회째인 2019 수원국제발레축제는 21~25일 팔달구 수원 제1야외음악당과 장안구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시가 주최하고 발레STP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축제엔 유니버설발레단·서울발레시어터·이원국발레단·SEO(서)발레단·와이즈발레단·김옥련발레단 등 국내 정상급 발레단과 스위스 바젤발레단·독일 슈타츠발레단이 출연한다. 발레STP협동조합 홈페이지(http://www.balletstp.kr)에서 일정을 볼 수 있다.

30일엔 제1야외음악당에서 수원시립합창단의 2019 잔디밭 음악회-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열린다. 수원시립합창단, 프로젝트팝스오케스트라, 가수 거미 등이 출연한다. 

2019 수원재즈페스티벌이 9월 6~7일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에서 열린다. 6일 재즈보컬리스트 BMK와 말로, 7일에는 웅산과 연주가 고상지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화성행궁 야간 개장은 9월 28일까지 이어진다. 화성행궁의 아름다운 야경과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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