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기업을 찾았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7일 주식회사 에이엠에스티를 방문했다. 에이엠에스티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의 핵심 부품을 제작해 국내 반도체 업체에 납품하는 직원 130명의 중소기업이다. 

김성규 에이엠에스트 전무이사는 염 시장에게 “우리 제품에 일제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데 제때 부품을 수입하지 못하면 제품 생산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걱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시가 기업 지원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기업 운영 자금 지원을 비롯해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위로했다.

시는 지난 2일 일본수출규제 피해 기업을 위한 특별지원기금 30억원을 긴급 편성한 바 있다. 특별지원기금은 일본정부가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에 지원한다. 융자 한도는 기업 당 최대 5억원, 융자 기간은 5년이다. 1~2년 거치, 3~4년 균등상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