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장경희 기자] 경기도립국악단이 3년 동안 진행해 온 ‘경기소리를 찾아서’가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2017년 4월 첫 사업이 시작된 이래 도 전역을 돌며 지역의 소리들을 담는데 심혈을 기울여 온 결과, 최근 사업 종료와 더불어 성과물을 제작했다. 

도립국악단은 사업의 결실로 만든 ‘성과집’을 8월부터 도내 31개 각 지부 및 복지관 등에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순회공연 성과집에는 참여했던 지역별 국악협회 지부 자료 및 그와 관련된 악보가 첨부돼 있다. 

도립국악단은 ‘새천년 국악프로젝트’ 일환으로 ‘경기소리를 찾아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난 3년 동안 경기도 31개 시․군 지역 고유의 소리를 찾아 동시대의 음악으로 재창작해 악보집을 제작하고 도내 전역으로 순회공연을 해 온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도립국악단은 도내 무형문화재로 남아 있는 지역 고유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의미를 담았고,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와 협업을 통해 31개 전역의 문화소외지역에 전파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이 사업은 비교적 문화향유 기회가 많지 않은 도내 31개 복지관과 요양원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경기소리를 지도 형식으로 시각화한 <G-소리맵>을 만들어 도민들이 각 지역별 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포하기도 했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와 교류를 통해 지역 소리꾼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활동도 이어왔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경기소리를 찾아서’는 도가 보유한 우수한 전통예술인 경기소리의 계승과 대중화를 위하여 시작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한 전통예술을 발굴·창조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