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경.(사진=수원시)
삼성전자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삼성전자와 수원시 영통구가 중수도(中水道) 공급시설 및 연결배관 공사를 마치고 13일 매탄동 삼성교 인근에서 통수(通水)식을 열었다.

영통구와 삼성전자 글로벌 EHS센터(환경안전 총괄)는 지난 6월 환경(살수)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사업장 중수도 시설을 증설해 시에 환경용수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400㎥/일 규모인 사업장 내 중수도 시설을 1680㎥/일 규모로 증설했다. 영통구는 삼성전자 중수도 시설과 연결될 시유지 공사 구간 공급배관 공사를 했다. 

중수도는 사용한 수돗물을 하수로 배출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환경 용수는 날림먼지를 제거하거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로에 뿌리는 등 환경개선에 이용한다. 그동안 하천수, 빗물,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환경용수로 사용한 영통구는 앞으로 삼성전자가 공급한 물을 도로에 뿌릴 예정이다. 조경 용수로도 사용된다. 

통수식엔 송영완 영통구청장, 전찬훈 글로벌 EHS센터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찬훈 센터장은 “중수도시설과 수질을 철저하게 관리해 안전한 중수도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완 구청장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중수도를 활용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중수도 사용은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 1년에 중수도 1만㎥를 사용하면 연간 온실가스 3000㎏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1087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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