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대토론회에 참석한 염태영 시장(맨 오른쪽).(사진=수원시)
시민 대토론회에 참석한 염태영 시장(맨 오른쪽).(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70년 동안 수원시를 이만큼 성장시킨 건 수원시민의 저력”이라고 평가했다. 
 
염시장은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시 승격 70주년 기념 시민대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여해 “수원시는 시민의 참여와 저력을 바탕으로 거버넌스 도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수원시 여러 가지 정책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수원’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거버넌스 성과를 알리는 영상 상영, 거버넌스 우수사례 발표, 전문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시민 대표가 ▲수원시청년정책위원회 ▲수원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수원고등법원 유치 ▲수원시민협의회 군공항 이전사업 등 서면 심사와 시민·공무원 설문조사 등을 거쳐 선정한 5개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사례를 발표한 신호정 제4기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제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시민이 제안한 사업은 6,673건이다. 그중 예산 반영 사업은 1,412건에 이른다”며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엔 염태영 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오영환 중앙일보 지역전문기자,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제선 희망제작소장은 “수원시는 시민이 중심이 돼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며 “지금까지 시민이 정책 기획·결정에 주로 참여했다면 정책 집행에도 참여하는 제도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조명자 의장은 “좀 더 많은 시민이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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