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시회 ‘수상한 친절, 의도된 침략’ 포스터.(사진=수원시)
특별전시회 ‘수상한 친절, 의도된 침략’ 포스터.(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광교박물관이 일제강점기 일본의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전시회 ‘수상한 친절, 의도된 침략’을 오는 12월 15일까지 연다.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이 기증한 일제강점기 관련 유물 150여 점이 전시된다. 독도박물관 초대 관장을 역임한 이종학 선생은 수원군 출신으로 평생에 걸쳐 수집한 사료를 수원광교박물관과 독도박물관에 기증했다.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수상한 친절, 의도된 침략’은 일제강점기 식민지배 정책과 한반도 침략에 관한 역사를 살핀다. 한일병합조약(1910년) 이후 일제의 식민지배에 맞서 싸운 선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선을 강제로 병합하고 이를 기념하는 총독부 관리들을 보여주는 ‘병합기념 조선사진첩’, 일본이 조선의 관습·제도·일상생활 등을 기록한 ‘관습조사보고서’, 일제 수탈 항구였던 ‘군산항’ 쌀 반출 사진, 경성제국대학·평양중학교 사진 등도 있다. 

시 관계자는 “광복 후 74년이 지났지만 일본이 준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다”며 “일본이 우리에게 남긴 생채기를 확인하고,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무료 관람이고 매달 첫째 주 월요일 휴관이다. 문의는 수원광교박물관 광교박물관팀 031-228-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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