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9월 주택분양 계획에 있는 세대수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사진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홈페이지 캡처.
주택분양 계획이 있는 수도권 지역 세대수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홈페이지 캡처.

[수원일보=장경희 기자] 수도권 지역 9월 주택분양 계획이 있는 세대수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9월 수도권 지역 주택분양을 원하는 세대수가 전월대비 79%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감소세는 분양가 상한제가 공공기관에서 민간 사업체로 확대된 데 따른 현상”이라며 “정부의 규제 일변도의 정책여파가 큰 것으로 파악돼 9월에 이어 10, 11월에도 감소 추세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8월 말 현재 집계된 9월 주택분양 계획 건수는 수도권지역이 1,350건이었으며 이는 전월 6,344건에 비해 5,000여건 가량 줄었다. 반면 기타 지역(수도권 제외)의 9월 주택분양 계획 건수는 전월 804건에 비해 4배가량 증가된 3,635건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에 공급될 분양물량은 770세대수로 하남 위례신도시와 남양주 와부읍에 공급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집계된 계획 건수는 사업자 측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토지 매입에서부터 시공사 선정 및 사업 평가를 마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업계는 분양가 상한제가 8월 시행되기도 전에 몇 달 전부터 언론에 보도된 탓에 사업자 측이 경기 및 시장 상황을 관망해보고 판단하겠다는 현상으로도 풀이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민간 사업체쪽으로 확대된 분양가 상한제 외에도 정부의 주택정책이 규제 일변도로 향함에 따라 민간 업체들이 선뜻 분양물량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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