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네이처 에너지 만손 바이오플랜트를 찾은 염태영 시장(가운데).(사진=수원시)
덴마크 네이처 에너지 만손 바이오플랜트를 찾은 염태영 시장(가운데).(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근 덴마크, 스웨덴을 방문해 지역에너지정책을 살폈다.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18~23일 열린 연수에 협의회장인 염태영 시장을 비롯 지자체장, 공무원, 민간전문가 등 32여 명 참가했다. 전체 일정은 18일 시작됐지만 염 시장은 21일 합류했다. 

방문단은 21일 덴마크 네이처에너지 만손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찰 후 오르후스시 엘즈베스 아렌트(Elsebeth Arendt) 지역난방국장을 만나 지역에너지정책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오르후스시는 덴마크에서 2번째로 큰 도시다. 이어 리스비아르 열병합발전소를 시찰했다.  

네이처 에너지 만손 바이오 플랜트는 덴마크 최초 유기 바이오가스 시설이다. 연간 6백만㎡의 바이오가스(바이오 메탄)를 생산해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으로 공급한다. 

리스비아 발전시설은 덴마크에서 가장 큰 바이오매스(화학적 에너지로 사용 가능한 식물·동물·미생물) 열병합 발전소다. 오르후스 지역의 약 20%에 난방을 공급하는데 연료는 주로 짚을 사용한다. 남은 찌꺼기는 짚을 제공한 농가에 비료로 제공한다.

22일엔 삼쇠 에너지자립섬을 시찰했다. 주민 3724명(2017년 기준)이 사는 삼쇠 에너지자립섬은 2006년부터 섬 전체 에너지는 100% 재생에너지다.

방문단은 23일 스웨덴 말뫼시로 이동해 카리나 닐슨(Carina Nilsson) 말뫼시장을 만나 에너지정책을 공유했다. 면담 후 말뫼시 웨스턴하버를 시찰했다. 웨스턴 하버는 조선소가 사라진 후 에너지전환 정책을 펼쳐 지역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주거 지역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소비를 늘려 지속가능한 주거 모델을 만들었다. 

염태영 시장은 “우리나라에도 ‘지역에너지혁신센터’를 설립해 지역실정에 맞는 지역에너지 모델을 만들고, 보급할 필요가 있다”며 “중앙정부가 지역에너지전환에 관심을 두고 지방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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