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샬라 세닛 프로젝트 개발책임자(왼쪽)가 지난 9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세닛과 수원시 관계자들이 지난 9일 간담회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기자] 수원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교통혁신 연구기관 세닛(CENIT)과 협력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다.

세닛은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 카탈루냐 공과대학, 바르셀로나 공업단지(UPC)가 2001년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도시교통 솔루션(해결책)을 연구한다.  

세닛 관계자들은 지난 4월 수원시와 참여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수원시가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에 선정될 경우 사업 관련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도시 간 교차 실증 등에 참여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지난 5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크리스티 샬라(Kristi Shalla) 세닛 프로젝트 개발책임자는 지난 7~9일 수원을 방문해 구체적인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세닛은 시가 진행하는 ‘리빙랩(Living Lab)’에서 단계별로 도출된 결과에 대한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세계 도시의 유사 사례를 분석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 속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리빙랩은 시민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여러 가지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일컫는다. 

크리스티 샬라 세닛 프로젝트 개발책임자는 “바르셀로나의 도시재생 지구인 ‘22@(22아르바)’에서 에코 모빌리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와 도시데이터 수집·활용방안 등과 교차실증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 모빌리티는 보행, 자전거와 같은 무동력 이동수단, 대중교통수단, 친환경 전기동력수단, 그리고 이들 수단과 연계를 포함하는 환경적·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시 관계자는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스마트시티를 이끌어가고 있는 도시다.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한 사업을 수원시에서 실험하고, 수원시에서 시도한 사업을 바르셀로나에도 적용한다면 세계적으로 유용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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