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수원일보=장경희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하 경기남부청)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함에 따라 18일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향후 수사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열었다.

경기남부청은 국과수에 증거물을 감정의뢰한 경위에 대해 지난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진실규명 차원에서 당시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보관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제보들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지방청 중심 수사체제 구축 계획에 따라, 경찰서 주요 미제사건을 지방청 미제사건수사팀에서 총괄하며 집중 재검토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DNA 분석기술 발달로 사건 발생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해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 지난 7월 15일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 감정의뢰했다고 전했다.

경기남부청은 이날 국과수 DNA 감정결과를 토대로 현재까지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경기남부경찰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고, 미제사건수사팀, 광역수사대, 피해자 보호팀, 진술 분석팀, 법률 검토팀, 외부 전문가 자문 등 57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과수와 협조해 DNA 감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수사기록 정밀분석 및 사건 관계자, 당시 수사팀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대상자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의 관련성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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