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이 23일 가용 방역장비를 총 동원해 관내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사진은 파주 관내 양돈농가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경기농협)
경기농협이 23일 가용 방역장비를 총 동원해 관내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사진은 파주 관내 양돈농가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경기농협)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경기본부(본부장 남창현, 이하 경기농협)는 제17호 태풍(타파) 의 영향으로 양돈농장 주변에 뿌려 둔 생석회와 소독약 등이 씻겨 내려가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23일 관내 양돈농가에 가용 방역장비를 총동원해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경기농협은 23일부터 25일까지 ASF 중점관리지역(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김포)의 양돈농가(387호)에 약 300톤의 생석회를 긴급 배포하고, 그 외 경기지역(943호) 농가에 약 370톤의 생석회를 공급 및 살포하기로 했다. 또 현재 운용 중인 소독차량 외 추가 동원이 가능한 농협 방제차량을 최대한 활용, 중점관리지역과 연접 시군에 대한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농협은 지난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이후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농협 파주시지부 대회의실에 ‘경기농협 특별방역상황실’을 설치하고, 22일 기준 경기 관내 1,300여 양돈농가와 축산시설에 540톤의 생석회와 30만 리터 분량의 소독약을 살포했다.

파주시 부곡리 인근 방역현장을 방문한 남창현 본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인 앞으로 2주가 최대 고비인 만큼, 경기농협 임직원 모두가 민간 방역기관의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인체에 무해한 돼지질병으로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대국민 홍보에도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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