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동 대표이사
김갑동 대표이사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의미가 남다릅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면서 경기도의 수부도시인 수원시가 승격 7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구 100만을 넘은 수원시가 특례시를 선언한 원년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원일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수원일보는 지난 1989년 9월30일 ‘수원의 미래를 위해 언론의 사명을 다한다’ 는 명제를 선언하고 수원신문이라는 제호로 지령 1호를 발행했습니다. 아울러 창간과 동시에 수원시민의 권익보호와 알권리 충족을 최우선 과제로 추구하면서 지역발전의 길잡이가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30주년을 맞는 지금도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당시의 명제와 사시는 현 시점에서도 유효할 뿐 만 아니라 지방분권화 시대 더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온 30년의 여정은 그리 녹록치 않았습니다. 당시 사회는 변혁의 소용돌이가 도처에서 진행됐는가 하면, 지역사회에 속해 있지만 경기도청 소재지로서 오히려 역차별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더욱 그러했습니다.

이 같은 예기치 못한 난관에 봉착, 창간 초기부터 지역신문으로서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1년 10월29일 지역 언론 최초 시민기자제를 도입하면서 인터넷신문을 창간했습니다. 2004년 5월20일에는 수원일보로 제호를 변경했고 이어 다음해인 2005년 8월9일 경기도최초 인터넷신문으로 등록(등록번호 경기 아00001)하면서 재도약을 위한 제2창간을 선언하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원일보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 이만큼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 관심 덕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3월31일 새롭게 취임한 경영진을 중심으로 도약의 출발점에 다시 선 수원일보 30주년 창간일을 맞아 ‘찬란한 수원의 미래’를 위해 다음과 같은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지방시대를 맞아 지자체가 제 역할을 다하는지 감시기능을 더욱 철저히 할 것입니다. 수원시는 지금 대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시 승격 70주년이 지난 현재 명실상부한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서 특례시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발전한 만큼 당면한 과제와 현안도 많이 산적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당장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 법제화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이고 수원 지역내 대규모 사업의 국비지원 확보가 어려운 현실 등도 그중 하나입니다.
 
수원일보는 이처럼 ‘자치분권’과 ‘재정분권’의 난관에 봉착해 있는 기초지방정부의 어려움을 타파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대안을 제시토록 할 것입니다. 더불어 현재 국회에 계류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해서도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전달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시민과 함께,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수원시의 각종 사업들에  대해서도 감시자의 역할을 다해 수원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수원시는 인구와 경제규모로 볼 때 경기도의 성장 동력이나 다름없습니다. 수원일보는 이러한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써 자부심을 갖고 지역 밀착형 심층적인 보도를 통해 독자와 고락을 같이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창간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쌓은 토대위에서 수원과 경기도를 대표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인터넷 신문을 선도하는 수원일보로 재탄생하겠다는 다짐에 독자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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