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동 수원화성 문화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30일 수원시청 기자실에서 2019 수원화성 문화제 행사 축소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장경희 기자)
김훈동 수원화성 문화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30일 수원시청 기자실에서 2019 수원화성 문화제 행사 축소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장경희 기자)

[수원일보=장경희 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전면 취소냐 행사 축소냐의 갈림길에 있던(금일 오전 보도 참조) 수원화성문화제가 결국 축소로 가닥을 잡았다.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대폭 축소된다.

김훈동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30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수원화성 문화제' 관련 브리핑을 갖고  “ASF의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0월 3일 개막하는 수원화성 문화제를 대폭 축소한다"며 "정조대왕 능행차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추진하는 구간을 전면 취소하고, 잔반처리 관련 문제에 따라 개막공연인 ‘품’도 취소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수원화성 문화제는 다른 도시의 축제와 달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제이며 법 조례에 따라 추진되는 행사인 만큼 시민의 기부로 이루어지는 시민들의 자발적 프로그램들은 모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에는 355명의 각계각층의 시민 위원들이 계시며 두 분의 공무직함 위원을 빼고는 나머지는 모두 시민”이라며 “이날 오전 11시 위원회의가 소집돼 이렇게 짧은 시간내 결론을 내 브리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ASF의 확산 추이와 관계기관 및 수원시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서울시 측의 요구로 서울에서 출발해 수원시로 이어지는 정조대왕의 능행차는 재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훈동 공동위원장은 “시민 추진위원회와 수원시는 ASF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125만 수원시민과 간절히 기원한다.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기다려온 수원시민과 국내외 관람객에게는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는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