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농협 창립50주년 행사 모습.(사진=태안농협)
태안농협 창립50주년 행사 모습.(사진=태안농협)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총자산 1조8000여억원의 전국 최고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화성 태안농협(조합장 김형규)이 창립 반백년을 맞아 미래농업협동조합의 새로운 100년 청사진을 예고했다.

태안농협은 4일 호텔 푸르미르에서 전직 조합장 및 전.현직 임원, 대의원, 영농회장, 내외빈 등일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태안농협이 지난 1969년 과거 태안읍 일대의 11개 이동조합이 합병을 통해 설립된 이래 반백년인 50주년을 맞아 갖게 된 것.

행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외부지역 외빈을 제외한 지역 인사들만 초청해 진행됐다.

김형규 태안농협 조합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태안농협)
김형규 태안농협 조합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태안농협)

이날 기념식에서는 농협에 있었던 과거 일화 하나가 소개됐다.

6.25 전쟁 직후 경제적으로 피폐했던 우리나라 주한 경제조정관실이 1955년 한국 농업신용에 대한 컨설팅을 미국에 의뢰했고, 그에 따라 미국 존슨 박사가 태안농협의 모체인 ‘화산리농업협동조합’을 방문 조사하고 '한국농업신용의 발전을 위한 건의'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미국의 존슨 대통령도 1966년 10월 안용중학교에서 태안평야를 바라보며 농업발전의 지원을 약속하게 됐다는 일화다.(2019. 09. 27. 농민신문 기사 내용)

한편 태안농협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50년의 세월동안 조합원의 실익증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써 온 결과 올해 현재 총자산 1조 8014억원의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협동조합으로 명성이 높다.

김형규 태안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들께서 혼을 다해 농협과 함께 해주셨기에 지금의 태안농협이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며 “선대 조합원님들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조합원, 고객, 직원 모두가 하나 되고 똘똘 뭉쳐 행복이라는 소망을 이루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30년을 향한 태안농협의 미션은 ‘농업과 더불어 즐겁게 살자’ 라는 '여농동락(與農同樂)'으로 향후 100년을 향해 ‘조합원, 고객, 직원과 같이 즐거움을 함께 하겠다’” 고 말했다.

김세제 조합장
전현직 조합장들이 창립50주년 기념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세제 전 조합장 김형규 현 조합장, 김용재 전 조합장, 한광수 전 조합장.(사진=태안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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