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파견된 ‘안산시 오세아니아 시장개척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과원)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파견된 ‘안산시 오세아니아 시장개척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과원)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안산시와 함께 호주 시드니 및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파견한 안산시 수출기업 7개사를 통해 총 48건의 상담과 759만 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2019 안산시 오세아니아 시장개척단’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현지 바이어 상담을 통해 호주, 뉴질랜드 시장의 진출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시장개척단 파견국가인 호주는 1인당 GDP가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약 5만3800불(2017년 세계은행 기준이고, 신용카드와 인터넷 보급률이 90%에 이르는 등 높은 경제 수준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시장이다. 하지만 복잡한 수출 절차와 지리적 요인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중소기업에게는 시장진출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
뉴질랜드는 현지 생산 공장이 거의 없고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산품을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다. 또 시장 규모는 작지만 상품이나 업체에 대한 개별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 중소기업 진출이 유리한 곳이다.

안산시와 경과원은 참가기업에게 시장보고서, 1대1 바이어 상담, 통역, 항공료의 50%를 지원함으로써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도왔다.

특히 봉독함유 콜라겐 마스크팩 및 봉독원료를 제조하는 ㈜청진바이오텍은 호주의 화장품 제조 S사와 근 시일 내 수출 성사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S사가 개발하려는 화장품을 이미 ㈜청진바이오텍이 개발해 놓은 상황이라 추후 완제품 샘플을 보내주고 가격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풀리 및 정화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쁨과행복은 호주의 T사와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T사는 중국에서 풀리를 수입하고 있으나, 새로운 디자인과 가볍고 열을 식혀주는 동사의 풀리에 큰 관심을 가지며, 가격, 크기, 종류 등 자세한 정보를 요청했다. 또 ㈜기쁨과행복은 축산업이 발달한 뉴질랜드의 도축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화시설을 선보이며 장비수출 및 기술이전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쁨과행복 김윤곤 대표는 "미·중 통상 갈등과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운 무역 환경 속에 수출 시장 및 품목 다변화를 위해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하게 됐다"며 "사전 매칭을 통해 양질의 바이어를 만나 오세아니아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안산시 신현석 산업지원본부장은 "유럽 선진시장의 축소판인 오세아니아는 최근 아시아계 소비인구 증가와 한류 등으로 한국 상품의 인지도 및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참가기업이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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