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문화의전당 노조 "또 다른 특별채용 안 돼...합리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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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기도문화의전당 노조 "또 다른 특별채용 안 돼...합리적 의심"
  • 박노훈 기자
  • 승인 2019.11.0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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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성명서 발표...사장 측근 대외협력관? '충격'
전당 "당사자가 뭐라고 떠들고 다녔는지 모른다"
전당 노조 성명서 캡처 사진.(사진=수원일보)
전당 노조 성명서 캡처 사진.(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이하 전당)이 경기도립국악단(이하 국악단) 예술감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혜 논란(10월 31일자 기사 참조)을 낳고 있는 가운데 전당 노조(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도문화의전당 지부)가 ‘투명한 공개채용을 이행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성명서에는 전당이 또 다른 인사를 특별채용하려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던지고 있다.

4일 전당과 전당 노조에 따르면 ‘공정한 세상 새로운 경기, 오점(汚點)하나 없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 전당 노조는 "전당은 대외협력관(본부장급) 1급을 공개채용하기로 9월 18일 공고하였으며, 10월 10일 서류심사 결과 ‘해당자 없음’을 공고하였고 10월 15일 곧바로 재공고하였다"고 운을 뗀 뒤 "그 와중에 올해 1월 계약직으로 들어온 4급 과장이 사표를 냈고, 대외협력관 지원을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사직의 이유를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또 다시 특별채용으로 가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당 노조가 지목한 인물은 현 이우종 사장이 영입했다고 알려진 인물로, 개편된 전당 조직에 새롭게 만들어진 부서의 팀장을 지냈다. 전당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4급이던 사장 측근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1급 본부장급이 된다는 의미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전당 한 인사는 "이미 전당 내에서는 파다하게 소문난 내용"이라며 "그저 소문이길 바라지만 현실이 된다면 낙하산도 이런 낙하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 노조는 또 성명서를 통해 ▲투명한 공개채용 이행하라! ▲경기도는 낙하산 인사 중지! 산하기관 공정인사 감시 똑바로 해라! ▲공공기관이 선거캠프의 전리품이냐? ▲특별승진 편법승진은 이제 그만! 인사혁신 조직혁신 하라! ▲내부청렴도 5등급이 자랑이냐?고 주장했다.

이어 전당 노조는 "300여 조합원은 다가오는 조직개편, 정기인사에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당 관계자는 "당사자(전당 노조가 지목한 인물)가 뭐라고 떠들고 다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당 노조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전당 내부에 대자보 형식으로 붙인 상황이다.

 

다음은 전당 노조 성명서 전문.

공정한 세상 새로운 경기
오점(汚點)하나 없어야 한다!

인사가 만사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18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결과 외부청렴도 2등급이었으나 내부청렴도 5등급으로 종합 3등급을 받았다.

인사가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360만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청렴해야 하고, 그 중에서 인사는 더더욱 공정해야 한다.

오비이락인가?
2019년의 2개 예술단 예술감독을 모두 특별채용하였다. 응시자에게 면접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서류심사에서 ‘해당자 없음’을 하더니 모두 특별채용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모든 채용은 공개채용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연속된 두 번의 특별채용은 최고의 예술가를 모시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이었다고 그러려니 이해했다.

이번에는 대외협력관이다.
전당은 대외협력관(본부장급)을 1급을 공개채용하기로 9월 18일 공고하였으며, 10월 10일 서류심사 결과 ‘해당자 없음’을 공고하였고, 10월 15일 곧바로 재공고하였다.
그 와중에 올해 1월 계약직으로 들어온 4급 과장이 사표를 냈고, 대외협력관 지원을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사직의 이유로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또다시 특별채용으로 가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불공정한 인사. 어불성설이다!
인사는 사장의 고유권한이다. 그러나 그것은 1360만 경기도민이 경기도지사에게 권한을 위임했듯이 도민의 뜻에 부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례와 같이 대한민국 전체는 지난 몇 달간 무엇이 ‘공정’인가에 대한 화두(話頭)를 가지고 전 국민이 양분되는 큰 아픔을 겪었다. 또한 특별채용이 문제가 된 KT 전 회장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는 뉴스도 접하였다.
이제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전역에 ‘불공정(不公正)’은 설 자리가 없다.

응답하라!
경기도문화의전당 420 예술노동자는 아래와 같이 바란다.
"공정한 세상"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360만 경기도민에게 응답하라.

투명한 공개채용 이행하라!
경기도는 낙하산 인사 중지! 산하기관 공정인사 감시 똑바로 해라!
공공기관이 선거캠프의 전리품이냐?
특별승진 편법승진은 이제 그만! 인사혁신 조직혁신 하라!
내부청렴도 5등급이 자랑이냐?

2020년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전당 존립의 명운을 걸고 ‘경기도형 제작극장’의 길로 들어선다. 모두가 합심해야 하기에 노조는 그동안의 작은 잘못에 대해서는 눈감고 있었다.
전당은 잘못된 인사로 경기도민의 자긍심과 자존심에 더 이상의 상처를 주지마라.
그것이 1360만 도민이 민선 7기 경기도에 바라는 것이자 전당의 의무이다!
300여 조합원은 다가오는 조직개편, 정기인사에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

문화예술협의회,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100만 민주노총 조합원의 뜻을 함께 모아 위와 같이 밝힌다.

2019년 11월 01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도문화의전당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