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시청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3개 학교 주변 통학로가 확장된다. 내년 하반기부턴 학생들이 더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5일 조원동 주안말사거리에서 수일고간 통학로 확보를 위해 681-44번지 일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도로) 변경결정을 고시했다.

이 도로는 조원고와 조원중, 수일고 학생 및 교직원 2600여 명이 이용하는 주 통학로이자 인근 광교산 등산객이 이용하고 있다. 폭 12m 왕복 2차선 도로에 보도폭은 2m이지만 전신주 등이 설치돼 있어 유효 보도폭이 약 1.2m 정도에 불과하다.

3개 학교 등하교 인원이 동시에 몰리면 학생들이 차도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가 오면 우산끼리 부딪쳐 불편이 가중됐다.

시는 차량 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보도를 대폭 확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 보행로 확장을 결정했다.

학교 쪽의 보도폭(2m)을 4m 이상으로 확장한다. 학교 입구 횡단보도 주변엔 폭 7m 이상의 소규모 광장을 조성해 신호대기공간과 쉼터 등으로 활용한다.

보도 확장 시 예상되는 3개 학교 부지 축소 및 학교시설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학교 맞은편 시 소유의 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해 차선을 이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절차에 따라 실시계획인가와 일부 사유지에 대한 보상 등을 완료 후 공사를 시작하면 내년 하반기 중 통학로 정비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학로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주변 학생과 등산객이 안전하고 한층 여유로운 보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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