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초교 5~6년 아동들이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교초교)
수원 광교초교 5~6년 아동들이 김남중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교초교)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6일 수원 광교초등학교(교장 유경복) 교내에 아동들이 온몸으로 책을 체험하는 '독서세상'이 펼쳐졌다.

광교초교는 독서의 계절이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이날 학교도서관에서 전교생 및 유치원생, 학부모, 교직원 등 1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북페스티벌 - 온몸으로 온책읽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의 북페스티벌은 교실에서 1년 동안 읽어 온 온책읽기를 중심으로 1~4학년은 학년별 프로그램(낙엽책갈피, 나는 그림작가, 몸으로 맞추기, 스피드 퀴즈, 재미있는 말 등)을, 5~6학년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면서 1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평소 광교초교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이야기맘(학부모 보람교사)이 ‘책읽어주는 수요일’, 3~6학년은 온책읽기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독서하는 학교’를 운영해오면서 아동들에게 온몸으로 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날 운영한 북페스티벌은 1~4학년생의 경우 도서관 및 도서관 주변에서 각자 읽었던 2권의 책을 중심으로 독서체험활동을 전개했다.

학생들은 같이 읽은 책의 내용으로 만들고, 그리고, 쓰고, 놀이하는 시간을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독서의 중요성을 익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5~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북페스티벌.  '첩자가 된 아이', '불량한 자전거 여행'의 저자인 김남중 작가가 직접 학교를 찾아와 아동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서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의 자리가 됐다.

이를 위해 이들 5~6학년생들은 그동안 온책읽기 지정도서 뿐만 아니라 초청작가의 도서를 모두 읽고 와서 작가와 1시간이 넘게 격의없는 대화시간을 가지면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함께 공유했다.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끝난후 작가로부터 받은 사인지를 받아들고 나오는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독서로 인해 얻은 선물에 행복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광교초교의 이날 북페스티벌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책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표현하며, 협력하는 교육가족의 노력이 학교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행사였다는 평가다.

유경복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항상 책과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꿈과 즐거움이 넘치는 학교의 디딤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북페스티벌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신 책사랑 보람교사 학부모 45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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