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경.(사진=수원일보)
경기도교육청 전경.(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오는 2023년까지 도내 모든 '자율형 공립고(이하 자공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자공고를 지정 기간 경과 후 추가 연장없이 일반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2019년 현재 도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는 모두 11개교다. 이 가운데 세마고와 와부고는 교육과정 운영 평가를 거쳐 지난 8월30일 자공고 지정 종료가 고시돼 내년 3월 일반고로 전환된다.

나머지 9개 자공고에 대해선 2021년 3개교(충현고, 함현고, 양주고), 2022년 4개교(의왕고, 고색고, 저현고, 청학고), 2023년 2개교(군포중앙고, 운정고)를 끝으로 지정기간을 만료할 방침이다.

세마고와 와부고를 제외한 9개 자공고는 지정기간 만료 전에 교육과정 운영 성과 평가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내년 운영성과 평가부턴 점수 산정 방식이 아닌 학교 교육활동을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학교 교육과정 개선 자료로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 방향에 맞춰 자공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는 학교들이 지역 고등학교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부와 경기도에서 지원되는 자공고 교육과정운영비 전액을 일반고 전환 후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학교 희망에 따라 고교학점제 선도 학교나 혁신학교 등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장 공모제와 교원 초빙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0년부터 열악한 지역의 공립고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11개 자공고를 운영하고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해 왔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