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재인청 공연 포스터.
경기재인청보존회 공연 포스터.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경기재인청보존회, 세교주민연합회, 오산문화도시추진준비위원회는 ‘경기재인청’과 오산 ‘문화도시’ 홍보 공연을 연다.

공연은 세교 고인돌공원에서 1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경기재인청보존회 소속 회원이 중심이 돼 판굿, 전통 춤, 댄스, 성악, 밴드, 민요, 가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재인청은 기록상으로 1784년부터 1920년까지 130여 년에 걸쳐 조선시대의 공연문화를 이끌었던 전문 문화예술인 조직이다. 경기, 충청, 전라 등 전국에 존재했다. 재인청의 본부 격인 경기재인청은 오산시 부산동에 있었다. 그곳 출신의 이용우 가계가 최고 지도자라 할 수 있는 도대방을 3대에 걸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인청은 꽹과리·장고·북 등 각종 악기연주, 판소리, 승무·태평무·진쇠춤·도살풀이 등의 무용, 도당굿, 발탈, 줄타기, 땅재주, 버나 돌리기 및 각종 놀이 등을 교육하고 즐겼다. 이들이 남긴 각종 공연 문화예술은 국가 및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경기재인청보존회 관계자는 “과거 오산시 부산동에 있었던 경기재인청과 그 예술에 대해 시민에게 알리고 재인청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돼지열병으로 독산성문화제가 취소돼 아쉬워했을 세교 주민 등 시민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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