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테러(페스트) 대비·대응 소규모 모의 훈련’ 모습.(사진=수원시)
‘생물테러(페스트) 대비·대응 소규모 모의 훈련’ 모습.(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최근 중국에서 치명적인 전염병 '페스트'에 걸린 환자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19일 혹시라도 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장안구보건소 대강당에서 장안구·영통구보건소는 ‘생물테러(페스트) 대비·대응 소규모 모의 훈련’ 을 했다.

훈련에 참여한 수원시보건소·경기도·수원시 시민안전과·관내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40여 분 동안 시나리오대로 각자 역할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훈련을 했다. 또 생물테러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보건 요원이 착용하는 개인 보호장비 착·탈의 방법도 시연했다.

이날 훈련 시나리오는 수원시보건소가 페스트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신고를 받은 보건소는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에 이를 보고하고 즉시 출동해 기초역학조사를 한다. 경기도는 역학조사를 총괄 후 격리병상을 배정한다.

의심 환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하고, 환자의 집을 소독한다. 병원은 환자 격리 후 치료에 들어간다. 또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다.

의심 환자가 페스트 양성 확진 판정을 받으면 ‘감염병 위기 경보 경계’를 선포하고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한다.

보건소는 주의·경계 단계 경보가 발령되면 ‘생물테러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최혜옥 장안구보건소장은 “전 세계가 1일생활권인 요즘은 감염병이 언제든 해외에서 유입돼 국내에서 발생하고, 전파될 수 있다”며 “모의훈련으로 생물테러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대응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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