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이 의왕시민햇빛발전소 착공식에서 축하를 건네고 있다.(사진=의왕시)
김상돈 의왕시장이 의왕시민햇빛발전소 착공식에서 축하를 건네고 있다.(사진=의왕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의왕시민햇빛발전소 1호기 착공식이 25일 의왕 레솔레파크 주차장에서 열렸다.

안양군포의왕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린 착공식엔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해 시민펀드 참여자, 시민햇빛발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516kW의 발전용량을 가진 대규모 태양광 설비인 의왕시민햇빛발전소 1호기는 연간 발전량이 65만9190kW로 183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립비용의 30%를 경기도가 지원하고, 의왕시가 20%, 나머지 50%는 조합원과 시민펀드를 통해 추진됐다.

의왕시민햇빛발전소 1호기는 태양광 판넬의 간격을 통해 빗물을 주차장으로 자연스럽게 낙하해 주차장의 토양과 풀이 자랄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 여름철엔 뜨거운 태양을 가리고, 비와 눈이 올 때는 가림막의 역할을 한다.

햇빛발전소 건립을 주도한 의왕시민햇빛발전소 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출범 이후 그동안 시민펀드 모집과 조합원 공개모집 등 시민 참여 확대 및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의왕시민햇빛발전소 1호기 건립에 힘을 기울였다.

시는 이번 발전소는 의왕시 최초의 시민햇빛발전소로서 시민들이 주체가 된 최초의 발전소라는데 큰 의미를 뒀다. 앞으로 시의 기후 위기와 미세먼지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 등 시민들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교육장소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왕시민햇빛발전소 관계자는 “1호기 착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2호기 건립 등 시민참여를 통한 친환경적인 에너지확대 사업의 시작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상돈 의왕시장은 “햇빛발전소 건립으로 시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지역주민의 권익 증진과 발전수익을 사회공헌사업 재원으로 활용하는 공익적 선순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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