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했던 4개 유치원이 자발적으로 수감의사를 밝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 6~7월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한 유치원 19개원 명단을 공개했고 지난 8월 이 가운데 4개 유치원이 자발적으로 수감 의사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

앞서 2018년 도교육청을 상대로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특정감사 취소소송’을 제기했던 4개 유치원은 재판부 판결(19.11.14 수원지방법원)에 따라 재감사를 받게 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전수감사 결과 처분이 확정된 38개 유치원 명단을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oe.go.kr/)에 추가 공개했다.

이번 감사 결과 대상은 사립 유치원 30개원과 공립 유치원 8개원으로, 이들 유치원들의 재정상 조치액은 총 35억여 원이다. 도교육청은 세금 탈루가 의심되는 23개원 85억여 원에 대해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도교육청이 감사를 완료한 유치원은 총 248개원이다. 이 가운데 감사처분이 확정된 유치원은 170개원(사립152개, 공립18개)이다.
 
이재삼 도교육청 감사관은 “자료제출을 거부하던 일부 유치원들이 자발적으로 감사 수감의사를 밝혔듯 이제는 감사 거부 유치원들의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고발 결과와 상관없이 흔들림 없이 감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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