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아동이용시설 모래를 대상으로 기생충 및 기생충란 포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아동이용시설 모래를 대상으로 기생충 및 기생충란 포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아동이용시설 127개소에 있는 모래를 대상으로 기생충 및 기생충란 포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3개소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됐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초등학교 운동장(96건) ▲어린이공원(13건) ▲유치원(11건) ▲아파트단지(5건) ▲어린이집(2건)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유치원 모래놀이터 2개소와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 1개소 등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기생충 검출률은 2.4%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출원인으로 고라니, 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이 매개체일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산에 인접한 유치원이나 아파트단지 등 상대적으로 야생동물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위치한 지역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주기적인 모래 소독 및 교체 ▲음식물 및 배설물 제거 ▲야생동물 방지펜스 설치 등 모래 오염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7년 연구사업 테마인 ‘경기도내 어린이놀이터 환경유해인자 오염실태 연구’ 결과를 시·군 및 교육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안전한 어린이 놀이터 관리방안’을 제시하는 등 친환경 놀이터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3년간 경기도내 기생충(란) 검사결과 부적률은 각각 6.0%(17/283), 4.5%(8/178), 2.4%(3/127)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뛰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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