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핀란드 에스포시의 린타아호 부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핀란드 에스포시의 린타아호 부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감)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7일 핀란드 노키아 본사에 위치한 ‘ME &MY City’와 에스포(ESPOO) 시청을 방문했다.

‘ME &MY City’는 에스포시가 아동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체험을 실시하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시에서 비용을 부담해 시내 전 6학년과 9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과제에 따라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한다. 이때 받은 급여로 세금을 내고 물건도 구입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에스포 시청을 방문해 린타아호(Rinta-aho) 부시장과 교육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핀란드와 경기도 학생의 정기교류 실시 ▲오산시와 오산교육지원청, 에스포시 교사들이 주축이 된 학술모임 결성 ▲교육관련 정보교류의 정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학생 교류는 핀란드와 도내 학생을 각각 선발해 1개월에서 한 학기 동안 머물면서 양국의 문화를 배우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에스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오산시를 중심으로 교사, 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학술모임을 결성, 정기적으로 학술대회·정보교류 등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산교육지원청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에스포시는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평가된다.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국의 교육이 함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린타아호 부시장은 “제안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문서화해 가까운 시일에 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핀란드 제2의 도시인 에스포시는 528㎢의 면적에 28만4000명이 거주한다. 인구의 20%가 15세 미만인 도시로 교육시스템과 학업성취도가 매우 높다.

한편 이재정 교육감은 28일 핀란드 헬싱키시 옴니아 직업학교를 방문하는 등 헬싱키시 내 교육 관련 시설을 방문한다. 30일엔 에스토니아를 찾아 IT 관련 직업학교 등을 시찰 후 다음달 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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