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년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사진=경기도의회)
2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년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사진=경기도의회)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의회는 29일 오전 의회 대회의실에서 ‘2019년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송한준 의장, 김원기·안혜영 부의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상임위원장 등 도의원, 의회 홍보대사인 가수 현숙씨, 개그맨 김종석씨, 경기농협본부 및 경기고향주부모임 자원봉사자 등 120여 명이 참여해 1200포기의 김장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장은 “김치는 ‘정(情)’으로 담가야 제 맛이 나기 마련으로 많은 분들의 정성을 담뿍 담은 올해 김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맛있을 것”이라면서 “경기지역 곳곳에서 먼 걸음 해준 자원봉사자와 김장행사를 즐겁게 이끌어줄 홍보대사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이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남에게 줄 수 있을 때 느끼는 행복감이야 말로 나눔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김장 나눔행사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행복을 전파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회 사상 처음으로 홍보대사와 함께한 이번 김장 나눔행사는 ‘뚝딱이 아빠’로 잘 알려진 개그맨 김종석씨의 맛깔스러운 진행과 ‘효녀가수’ 현숙씨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위생모자와 마스크, 앞치마와 고무장갑으로 ‘중무장’한 도의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절인배추에 배추 속을 넣는 동안, 김종석씨는 간단한 마술쇼를 선보이며 능숙하게 박수와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김장 행사에 맞춰 빨간 모자와 윗도리를 입고 등장한 현숙씨가 자신의 히트곡인 ‘김치볶음밥’의 한 소절을 열창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행사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도의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홍보대사와 함께 빨갛게 버무린 김치를 들어 올리고 '나누면 행복합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날 김장 나눔행사는 신나는 분위기에서 신속히 진행돼 불과 한 시간 여 만에 끝이 났다.
 
김장이 끝난 후 송 의장은 행사장을 방문한 도내 노인복지관, 장애인 복지관의 관계자들에게 ‘사랑의 김장’을 전하며 “우리가 좋은 기운 불어넣은 맛있는 김치를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책임지고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는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김장은 경기지역 차상위계층과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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