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에서 선보이는 '알랑가 모르것SHOW' 포스터.(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선보이는 '알랑가 모르것SHOW' 포스터.(사진=경기문화재단)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는 공간1986 멀티벙커에서 뮤지컬 공연과 인디밴드 ‘크라잉 넛’의 음악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 ‘알랑가 모르겄SHOW’를 선보인다. 공연은 경기상상캠퍼스의 청년공연단체 융복합 공연 지원 프로젝트로써, 지난 7월 대관 공연단체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극단 자랑이 기획했다. 공연은 12월 7일 오후 4시, 저녁 7시, 8일 오후 3시, 저녁 6시 등 양일간 총 4회 진행된다.

‘알랑가 모르겄SHOW’는 델리스파이스, 언니네이발관, 자우림 등 한국 인디밴드 1세대 대표주자 중 하나인 크라잉 넛과 극단 자랑의 공연 스타일을 융합한 오컬트 콘셉트의 판타지 뮤지컬 공연이다. 공연은 주인공 빨대 맨이 방랑을 통해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용왕의 아들인 주인공은 가수가 되기 위해 육지로의 가출을 감행한다. 육지에 도착한 빨대 맨은 서커스 매직 유랑단(2집, 1999)을 만나 유랑단의 가수 ‘빨대 맨’(2집 수록)이 되어 함께 여정을 떠난다. 유랑단과의 여정 중 빨대 맨은 사랑하는 여성(양귀비)을 만나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려 하지만 둘 사이를 시기하고 위협하는 악당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되고 사랑의 도피는 실패로 돌아간다. 공연은 우여곡절 끝에 악당을 물리치고 주인공 양귀비와 함께 바다로 돌아가며 마무리 된다. 극단 자랑은 크라잉 넛과의 협업을 통해 뮤지컬에서 선보일 곡을 함께 선정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예술인들로 구성된 극단 자랑은 2016년 창단 이후 청춘들의 트렌디한 감성과 도전적인 자세, 공연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7편 이상의 공연을 진행해 왔다. 주크박스 뮤지컬 ‘알랑가 모르겄SHOW’는 극단의 신작으로,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멀티벙커를 통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시연될 예정이다.

극단 자랑의 김진영 대표는 "청년예술인들의 상상으로 조성된 단체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공연함으로써 보다 많은 관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나아가 실력 있고 경쟁력 있는 창작집단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극단 자랑은 공연 제작비 일부를 텀블벅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충당했다. 공연 관람은 각 회차별로 총 150명이다. 텀블벅 후원자 중 사전 예약자 100명, 공연당일 일반인 선착순 현장입장 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일반 관객은 공연일정에 맞춰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내방 후 무료입장 자율모금 형식으로 관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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