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에서 개최한 독산성 발굴조사 현장설명회.(사진=오산시)
오산시에서 개최한 독산성 발굴조사 현장설명회.(사진=오산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오산시는 4일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단법인 중부고고학연구소와 한신대학교박물관이 조사 중인 사적 제140호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이하 독산성)에서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조사는 성곽 보수·정비에 앞서 복원성벽 아래 숨겨진 성벽의 구조와 축조방법을 확인해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복원성벽 아래에 묻혀있던 삼국~조선시대 성벽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을 찾은 약 70여 명의 시민과 연구자가 사진과 그림 자료를 이용한 발굴조사단의 설명을 듣고 출토유물을 관찰했다.

현장공개행사에 앞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오산 독산성 발굴현장을 먼저 방문해 조사 성과 확인 후 “독산성의 이번 발굴조사 성과는 성곽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산 독산성의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독산성 발굴조사 및 학술연구는 그동안 지엽적으로만 알고 있던 산성의 역할과 기능의 패러다임을 확장시키는 산성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라며 “향후 문화재청과 유기적으로 협의해 독산성의 역사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공개 행사 등을 통해 시민이 지역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역사·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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