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로바이러스 예방 홍보 포스터.(사진=경기도)
경기도 노로바이러스 예방 홍보 포스터.(사진=경기도)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는 최근 도내 학교(어린이집, 유치원 포함)에서 노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집단 설사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기는 하지만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학교 집단 설사는 지난 3~5월까지 26건 신고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중 노로바이러스는 22건(84.6%)으로 확인됐다. 이후 발생 건수가 감소하다가 11월 말 임상증상 및 유행양상이 노로 바이러스로 추정되는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도가 집계한 2018년도 자료를 보면 학교집단 발생은 1~10월까지 37건(노로바이러스24건(64.9%)), 11~12월 13건(노로바이러스 12건(92.3%))이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특징은 예방백신이 없고, 환경에 대한 큰 저항성을 가져 일반 소독으로는 살균이 어렵다. 또 냉장 및 냉동 상태에서 장시간 생존이 가능하고, 10마리의 소량으로도 감염이 가능하고,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 또는 분비물(구토물 및 분변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예방 방법으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집단 내 환경관리(염소소독) 등의 꾸준한 실천을 통해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는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인지부 및 서울청, 경기도교육청, 식품위생부서,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시군을 통해 학교에 노로바이러스의 주의·당부 내용을 전파해 집단발생을 조기 인지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유행 차단을 위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정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해 학교 등 집단이용시설은 물론 가정에서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 진료를 받고 집단발생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단발생 시 보건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유행의 확산을 막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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