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
경기도 북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용인에 사는 A씨는 계속된 취업실패로 자신감을 잃어가던 중 우연히 ‘새로운 경기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을 알게 돼 도전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시공사에 배치된 A씨는 임대주택 유지보수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전공인 건축공학을 살려 업무를 수행했던 것이 진로탐색과 직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징검다리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취업코칭과 밀착관리를 받았다. 그 결과, A씨는 사업 참여 6개월 만에 주택관리공단 취업에 성공했다.
A씨는 "이번 사업 참여로 흐릿하고 불확실했던 미래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징검다리를 건너 더 확실한 미래로 나아가려 한다. 이 같은 기회를 준 경기도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A씨처럼 ‘새로운 경기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 도전자들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새로운 경기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에게 공공·공익 분야 일 배움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역량을 배양해 민간 일자리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도는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 또는 취업취약계층(6개월 이상 장기실직자, 장애인, 여성가장 등) 도민들을 사업 대상자로 선발했으며, 그 결과 지난 4월 1일 첫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83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경기도의료원, 킨텍스, 경기도시공사 등 도내 공공기관 20곳,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분야 28곳 총 48개 사업장에 배치돼 근무하며 직무역량과 경력을 쌓고 있다.
특히 참여자들은 마케팅, 영업, 회계 등 희망 직무 수요조사를 반영한 직무 교육에 참여해 직무 진단 검사부터 모의체험, 기업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다. 이 밖에도 취업전략, 채용 트렌드 분석,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스피치 강의 등을 지원해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경기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의 최대 장점은 취업상담사 자격을 갖춘 징검다리 매니저 운영제도이다. 사업 초기부터 권역별 참여자의 진로상담을 시작으로 경력관리, 수시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면서 그 결과 현재까지 33명이 사업 참여 도중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최계동 경제기획관은 "이 사업은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으로 고용과 연계될 수 있는 공공분야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창출하고 민간 일자리로 취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취지"라며 "참여자들이 실질적으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직활동에 집중 지원하고 고용유지 여부를 모니터링해 사후관리에도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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