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오른쪽) 지난 8월 문화도시행정지원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오산시)
곽상욱 오산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8월 문화도시행정지원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세번째)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오산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오산시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고한 제2차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지정됐다.

문화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2018년부터 시작돼 2023년까지 매년 5개 지자체를 선정 총 30개 지자체에 5년간 총 100억원의 사업비와 컨설팅,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등을 지원하게 된다.

2018년 제1차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경기도에선 부천시가 지정됐다. 그 외 대구광역시를 포함한 총 10개의 지자체가 뽑혔다.

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2019년 3월 제2차 문화도시 예비도시 지정공고를 준비했다. 지난해 1차 예비도시로 지정된 제주 서귀포시 문화도시 추진단 윤봉택 단장과 부산 영도구 문화도시 추진 협동조합 플랜비 이승욱 대표를 초청해 전문 컨설팅을 받고 인근 부천시와 천안시, 청주시를 벤치마킹했다.

특히 시민이 직접 기획, 참여하고 활동하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간 교육도시 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시민 거버넌스를 조직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참여를 유도해 왔다.

‘이음으로 생동하는 문화도시 오산’이라는 비전 선포식도 열었다. 청소년 서포터즈 구성 운영과 청년 일자리 센터와의 콜라보로 학업과 생계의 문제로 소외될 수 있는 시민 계층을 아우르는 전략도 마련했다.

시는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도시 추진이라는 막연한 목표였지만 곽상욱 오산시장이 10여 년 추진한 교육도시로서의 잠재력이 된 시민 거버넌스 구성과 활동을 적극 활용하였기에 문화도시 예비도시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4선 국회의원으로서 문화체육관광 상임위원장인 안민석 국회의원의 폭 넓은 정보와 네트워크를 통한 전문가 섭외 및 컨설팅 지원 등 역시 예비 문화도시 선정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3일 최종발표 PT를 담당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이동렬 위원장은 “문화도시 추진은 온전히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타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물리적인 문화적 자원이 빈약한 시의 지역적 특성을 무형의 자원 즉, 휴먼웨어를 바탕으로 추진한다면 문체부의 목적과도 부합되기에 보이는 유형의 자원에 의존한 문화도시가 아닌 직접 만들어가는 창조의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보았다”며 예비도시 지정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2020년 한 해 동안 문화도시 특성화 사업과 예비사업을 추진한다”며 “지난 8월 맺은 경기도 및 경기문화재단과의 삼자협약으로 기관과의 협업 및 상호 지원을 통해 2020년 문화도시 본도시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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