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사진=오산시)
곽상욱 오산시장.(사진=오산시)

[신년사]

존경하는 23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뒤로 하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모든 소망하시는 일들이 이뤄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시정에 각별한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첫날 독산성 해돋이에는 참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새해 새 아침 변함없이 다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경자년 한 해의 벅찬 소망을 기원했습니다. 우리 시청 앞마당에 걸려 있는 대형 걸개그림에

“... 본래 땅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라고 걸어 놓았습니다.

그렇게 길을 만들어온 지난 10년이었습니다.

저 역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10년 전인 2010년 신임 시장으로서 우리 오산 시민의 부름을 받을 때 그 때의 초심을 다시 새기며 올 한 해 우리 오산의 나아갈 길을 깊이 생각하고 다짐했습니다.

존경하는 23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산시 탄생 30년이라는 경사를 맞은 지난해는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린 더 큰, 더 새로운, 더 든든하고, 더 행복한 오산을 만들기 위해 교육, 경제, 복지, 안전, 생태도시환경,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이룬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1989년 새롭게 탄생한 오산시는 이제 30년 청년오산을 넘어 본격적인 도시 발전의 선순환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민선 7기 3선의 시장으로, 72.3%라는 전국 최고의 득표율로 다시 부름을 받은 뒤 그동안 추진해 온 많은 일들을 초지일관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완성하도록 기회를 주신 시민들의 열망을 알기에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왔습니다. 시민들의 성원의 결과를 담아 저는 우리 오산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첫 째 글로벌 혁신교육 리더로서 교육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공공히 하고,

둘 째 산업경제 및 공공형 일자리 핵심부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셋 째 주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및 한류 인프라 구축 등 도시개발과 함께 복지·출산·보육·문화예술·생태환경·교통과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생활 편의성과 도시품격을 높여 내재적 경쟁력을 확립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큰 틀의 도시발전 미래전략을 토대로 저와 우리 공직자, 시민들의 힘을 모아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향후 백년미래로 도약할 발판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2020년 경자년은 대망의 30년 청년오산을 넘어 새로운 30년, 백년오산으로 도약하는 첫 해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민선7기 3년 차 연도로 접어들어 모든 주요사업을 집중 추진하여 시민들께 약속드리고 다짐한 많은 일들을 실천하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 10년 우리 오산이 추진해온 많은 일들을 하나하나 결실을 맺도록 할 것입니다.

올해 시정 중점 추진계획을 여섯 분야로 나눠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 오산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미래도시 인프라 구축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민주적 교육공동체로 성장하는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오산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내실 있고 활력 넘치는 힘찬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다함께 행복 나누는 어울림 복지공동체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시민들의 삶과 생활환경을 세세히 살펴 안전하고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여섯째, 생태환경 복원을 통해 힐링 녹색도시를 구축하고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듬뿍 향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올해 주요사업의 추진방향을 분야별로 크게 여섯 방향으로 추려 말씀드렸지 올해 우리 오산시가 이렇게 소중한 많은 일을 힘 있게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지난 10년 우리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쌓아온 귀중한 노력과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시탄생 30년을 맞아 바쁘게 보낸 지난해 2019년도에도 참으로 의미 깊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지난 연말에 찾아온 기쁘고 반가운 소식들인 돌아온 수달, 1,500년 전의 성곽 발견, 문화도시 지정은 그야말로 저와 우리 공직자와 23만 오산시민 모두의 10년 각고의 노력으로 얻은 참으로 귀중한 결실입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시정에 대한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에 함께 해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가르침을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이처럼 작년 한해 일궈낸 소중한 시정성과를 바탕으로 다산목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23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올해 경자년은 ‘하얀 쥐의 해’라고 합니다. 하얀 색은 시작을, 쥐는 번성과 번영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2020년은 ‘번성과 번영의 시작’의 해로 어둠속에서 만물의 씨앗을 잉태하는 한해가 되어 우리 오산시의 기운도 크게 상승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현안이 많고, 마무리해야 할 사업도 많습니다.

그러나 지역공동체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위대한 오산시민의 저력을 더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각별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올해 시청사에 개장할 일명 자연 생태체험관은 많은 논란이 있었고 여러분들로부터 참으로 많은 고언을 들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이제 지자체도 공공청사 개방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과감하게 추진하는 생태체험관은 시청의 유휴공간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고 시민 개방형 시청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앞으로 우리 오산시의 주된 정책 트렌드가 될 ‘차 없는 문화 거리’ 사업과 연계하여

도시공간의 시민 공유화를 실현함은 물론 나아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추적 역할을 해낼 선진적인 창의행정으로 각광받을 것입니다.

2020년에도 우리 오산에는 더욱 기쁜 일들이 연이어 있을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가 올 한 해를 땀과 정성으로 꽉 채워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리면서 경자년(庚子年) 한해 내내 우리 공직자와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년 새해 아침에

오산시장 곽상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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