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원상의 홍지호 회장 "디지털시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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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원상의 홍지호 회장 "디지털시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해야"
  • 박노훈 기자
  • 승인 2020.01.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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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2시,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2020년 신년인사회' 의견 밝혀
"급변하는 정세 유연하게 대처해야"...염태영 시장 등 300여 명 참석
수원상공회의소 홍지호(앞열 가운데) 회장을 비롯한 '2020년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수원상의)
수원상공회의소 홍지호(앞열 가운데) 회장을 비롯한 '2020년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수원상의)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수원상공회의소 홍지호 회장은 저성장 기조에서 강한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시대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 청년일자리와 연계해야 한다"며 "고부가가치 기업과 4차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미래기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홍 회장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이날 오후 2시,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전하고 급변하는 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 "전략적 글로벌화로 우리의 세계경제지도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친미 혹은 친중에 치우치지 않은 국가별 기업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희겸 경기도 부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국회의원, 도·시의회 의원, 언론인, 지역상공인, 유관기관장 및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 발전과 화합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2020년 경자년 신년인사회 홍지호 회장 인사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2020년(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하시는 모든 일이 새해에도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첫날 바쁜 중에도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일일이 소개해 드리지 못 함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국민소득 3만 불에 걸 맞는 삶의 개선, 고비용의 대처로 인한 일자리 감소, 전통산업의 구조적인 경쟁력 저하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으로 인한 무역전쟁 등 다양한 장애를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한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국내, 국외의 어려운 환경으로  비록 수출은 10% 감소한 5,400억 달러였으나, 무역은 3년 연속 1조 달러를 기록하였고, 기업은 52시간 등 근로조건 개선에 최선을 다 했으며,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과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한 결과 ‘2019년 정부합동평가 규제개혁분야’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수원시는 일자리 개선활동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을 5년 연속 수상했으며, 특히 수원전체 특성화고 1학년 2,400명에게 취업과 진학의 장단점을 교육하는 신입생 진로켐프는 올바른 진로선택을 위한 선행교육이라는 점에서 각계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기업을 대표하여 감사를 드리며,  오늘 함께해주신 기업인 여러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금년도 한국은행이 예상한 성장률 2.3%인 L자형 저성장 기조에서 기업인들이 갈구하는 강한기업 실현을 위해 고려할 과제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디지털시대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청년일자리와 연계해야 합니다. 
최근 음식점, 마트, 극장, 은행 등 일상생활에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확산되듯이, 기업은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수동을 자동화하여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벤쳐 투자액은 최초로 4조원이 예상되며, 투자액의 50%이상이 IT, 의료부문이라는 점은 제2의 벤쳐시대를 예고합니다. 인도는 세계 3위의 스타트업 국가이며, IT도시인 방갈로르의 청년들은 ‘인생은 너무 짧다. 스타트업이다!’라며 스타트업에 열광합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풍부한 기술 인력, 산업의 크러스트 및 스타트업과 잘 연계된 에코시스템 때문임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청년들도 스타트업에 더욱 관심을 갖도록 에코시스템의 활성화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둘째로, 고부가가치 기업과 4차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미래기업의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전통기업인 ‘아시아나’는 2조7천억원에 매각되었으나 잘 모르는 기업인 ‘배달의 민족’이 4조7천억원에 매각되는 것을 보고, IT기업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로즈크란스 교수는 몸통기업은 제조위주의 저수익 기업을 말하고, 머리기업은 연구개발, 유통, 서비스로 고수익을 내는 기업으로서 미국, 일본, 독일 등이 이에 속하고, 한국은 어깨기업 정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고수익 기업 즉 머리기업이 되기 위해 도전과 실패를 반복 중이며, 이런 과정을 단축하는 최선의 방안은 정부의 혁신적인 규제개혁과 지원제도일 것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52시간 근로제에 유연한 리더십을 발휘했듯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인공지능, 자동차, 통신, 의료, 등에서 네가티브제도, 규제 샌드박스제도를 좀 더 유연성 있게 적용할 것을 기대합니다. 
 
셋째로, 전략적 글로벌화로 우리의 세계경제지도를 재구성해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여 신남방지역의 수출비중이 처음으로 20%을 넘었고, 베트남은 3위의 수출국이 되어, 최고의 관심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일관계는 경제보복으로 경색국면이나 과거에도 그랬듯이  ‘기술을 매체로 공존과 자립의 관계’가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급부상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친미 혹은 친중으로 각각의 성향은 달라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와 같이 국가별, 기업별 맞춤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내빈여러분!

지금은 기업인들이 강한기업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하는지’의 선택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경쟁력을 잃고 있는 전통산업에서, IT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으로 진입해야 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민, 정부, 기업이 조금씩 양보하고, 인내하여, 힘을 합친다면, 과거의 성공 경험이 미래를 열수 있는 혜안이 되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2020년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