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일 신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일 오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연령 하향에 대해 “전부터 유권자교육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참정권 교육을 중심으로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미 유권자교육을 해왔고 민주시민 등 교과서 3종 10권이 지난해 도내 68.3% 학교와 12개 시도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대상 선거체험활동과 선거교육, 미래유권자 연수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1개 시.군엔 학생 대표가 참여하는 지역학생자치회 등을 통해 정치교육과 참정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5년간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2015년 71.4%에서 지난해 79.7%로 상승했다”며 "남은 3개월 동안 유권자가 되는 학생에게 어떤 교육을 할지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3·1운동부터 촛불집회까지 역사의 흐름을 바꾼 주체는 학생과 청소년이었다. 학생 유권자들은 민주시민으로서 참정정권을 행사할 충분한 자질이 있다”며 “이번 총선은 청소년이 국민으로서,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할 기회이자 지난 5년간 경기교육이 지속해 온 민주시민교육이 삶과 연계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청소년이 직접 교육감을 뽑을 수 있도록 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정부,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기자회견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2020년 슬로건으로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를 내세웠다. 이를 위한 조례를 추진하겠다”며 참정권교육과 함께 ▲교육정책, 학교로부터의 시작 ▲학생의 적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 확대 ▲2030 미래교육 체제 구체화 등의 실행을 알렸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만 19세이던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되면서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고3 학생 일부가 투표를 할 수 있게 됐고 경기도내에선 3만5000여명이 유권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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