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의 202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보고서.(사진=수원상의)
수원상의 202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보고서.(사진=수원상의)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수원지역 기업경기전망(BSI)지수가 전분기보다는 소폭 나아졌으나 세부항목 모두에서 100 이하를 나타내 1분기 수원관내 기업경기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수원상공회의소가 수원지역 54개 5인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4분기 기업 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BSI는 92를 기록, 직전 분기 87보다는 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기준치(100)보다는 낮은 수치로 기업들은 2020년 1/4분기도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9년 4/4분기 실적은 83으로 직전분기 70보다 13포인트 상승해 3/4분기보다 호전됐지만,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웠던 것으로 보여진다.

BSI 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업이 많은 것이다.

특히 202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의 세부 조사항목은 모두 기준치인 100 이하로 1/4분기도 기업 경기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경제 흐름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으며, ‘악화’가 29.6%로 그 뒤를 이었다. 대내 리스크로는 ‘내수침체 장기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외 리스크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 주의’, ‘환율·금리 변동성 심화’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사업계획 방향에 대해서는 68.5%의 기업이 ‘보수적’, 나머지 31.5%의 기업은 ‘공격적’이라고 응답했다.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절반 이상이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2019년 대비 2020년 신규인력 채용에 대해서는 ‘2019년과 비슷’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이 가장 많았고, 2020년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둬야할 경제정책으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 ‘벤처창업 활성화·스케일업’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